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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화사회학으로 바라본 한국의 세대연대기: 세대 간 문화 경험과 문화 갈등의 자화상> 최샛별(2018)

작성자
오지현
작성일
2018.10.01
내용


흙수저, 욜로족, 개저씨, 노인충 … 시간과 장소를 막론하고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특정한 연령대 혹은 문화권에 속한 이들을 라벨링하는 신조어들은 끊임없이 생산·공유되어 공론화된다. 
특히 지난 반세기 동안 커다랗고 굵직한 변화의 한가운데를 빠르게 가로질러온 한국 사회에서 이러한 경향은 더욱 두드러져 왔다. 이질적인 삶의 경험이 야기한 세대 간 간극은 변화의 흐름에 발맞추지 못해 점점 더 벌어지고, 그에 따라 ‘세대’라는 변수는 사회 갈등의 핵심 진앙지로 주목받아왔다. 
정치·문화적으로 사회 갈등의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매스컴이나 대중 저널, 학계를 막론하고 세대 관련 논의를 쏟아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그간 미디어나 전문가 집단은 세대를 특정 이미지로 환원 혹은 과장함으로써 세대 차이를 재단한다는 문제를 지적받아왔다. 
이에 이 책은 다른 연구들과는 달리 세대 간의 상호 교차적 인식이나 세대 자체의 특성에 대한 보다 심화된 논의를 발전시켜보려는 의도로 기획되었다. 

이 책은 문화사회학적 시각으로 한국 사회의 세대론 및 세대 현상의 특성을 탐구한다. 1부에서는 세대 개념의 이론적 함의를 살펴보고, 지금까지 한국 사회에서 세대를 둘러싸고 진행되어온 논의와 문제점들을 개괄해 제시하는 한편, 관련 선행 연구들을 고찰함으로써 한국 세대 연구의 역사를 조망한다. 
2부에서는 전국 규모의 양적 자료를 분석해 주관적 세대 의식에 따른 세대 경계를 구분하고, 이를 일반적인 세대 인식과 비교한다. 이로써 산업화 세대부터 베이비붐 세대, X세대, 88만원 세대에 이르기까지 각 세대가 거쳐온 삶의 궤적과 그 과정에서 파생된 세대 특성을 도출하며, 각 세대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풍부한 인터뷰 자료를 활용해 세대 경험과 세대 인식, 그리고 세대 갈등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는다. 
마지막으로, 부록에는 한국의 세대를 탄생시킨 정치적·경제적·문화적 사건들을 연대기 순으로 정리해 수록했으며, ‘한국의 세대 연표’를 별지로 제공해 세대별 연령 효과, 코호트 효과, 기간 효과 분석의 좌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는 각 세대를 이루는 사람들의 일상적 시각과 그들의 목소리로 한국 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그리고 그 밖의 다양한 일상 영역에서 나타나는 세대별 특성을 발견한다. 또 이를 통해 세대별 가치관 차이와 갈등 양상을 밝힘으로써 한국의 ‘세대’ 현상을 구현해내고자 했다. 
따라서 세대 문제를 연구하는 학자와 이 주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후속 세대라면 이 책이 연구 및 교육을 위한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또 일반 독자에게는 사회과학 연구에 대한 흥미를 고양하는 한편, 본인 세대와 다른 세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제공해줄 것이다. 
이 책이 한국의 세대 문제를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하나의 지침으로서, 한국 사회에 만연한 세대 간 갈등의 골을 해소할 실질적인 방안 모색의 단초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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