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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사회학회 2023년 3월 콜로키움 안내(3월 24일(금) 오후 4시 서강대학교)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697

한국문화사회학회 2023년 첫 콜로키움 안내드립니다


발표 내용과 일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현장참석으로 진행되는 콜로키움에 많은 회원분들이 오셔서 직접 만나뵙고 활발한 토론과 의견을 나눠주시기 부탁드립니다.


3월 콜로키움에서 뵙겠습니다.


한국문화사회학회 2023 3월 콜로키움

○발표: 이예슬(계명대학교 국제학연구소)

발표제목: “막스 베버의 에로틱 영역 분화론 재고찰: <간통죄> 폐지 논의를 중심으로

토론: 김덕영(사회학자), 이황직(숙명여자대학교 기초교양학부), 윤지영(창원대학교 철학과)

일시: 2023 3 24() 오후 46

장소: 서강대학교 (강의실은 추후 안내)


[발표 요지]


막스 베버는 종교 관념이 주술, 세계종교, 과학을 거쳐 합리화된다는 진화론적 관점을 제시한다. 베버는 과학이 지배한다고 여겨지는 근대 사회에서도 ‘가치합리성’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여러 ‘가치 영역’으로 분화된다고 주장한다. 각 가치 영역이 스스로의 독자적인 내재적 신을 가지는 가치다신교가 펼쳐질 것이라고 보았다. 이 연구는 근대 사회에 가치다신교가 펼쳐진다는 베버의 주장으로 비추어볼 때 ‘한국 사회는 여러 가치 영역으로 분화된 사회인가?’를 질문한다. 이 연구는 두 가지 목적을 가진다. 첫째, 베버의 가치 영역의 분화론을 가치다신교의 관점에서 재고찰하고 가치 영역이 분화하는 메커니즘을 밝혀줄 분석틀을 구축한다. 둘째, 한국 사회의 에로틱 영역 분화에 분석틀을 적용하여 한국 사회가 가치다신교 사회인지를 설명한다. ‘가치론적-실존적 상징체계’로서 가치, ‘도덕적-미학적 상징체계’로서 규범, ‘도구적-전략적 상징체계’로서 목표에 대해 정의한다. 더 나아가 베버가 제시한 각 가치 영역이 가치, 규범, 목표로 구성된다고 주장한다. 가치, 규범, 목표를 둘러싼 의미론적 긴장의 관점에서 베버의 가치 영역의 분화론을 설명하고자 하였다. 종교 영역, 경제 영역, 정치 영역, 심미 영역, 에로틱 영역, 지적 영역의 분화 과정을 구원종교의 형제애 윤리와 현세 사이의 의미론적 긴장을 통해 설명하는 베버의 가치 영역 분화론을 가치다신교의 관점에서 재고찰하였다. 가치 영역 분화에 대해 분석적 메커니즘을 제시하는데, 이는 가치, 규범, 목표 사이의 의미론적이고 도덕적 긴장을 분석의 중심에 두고 있다고 주장한다. 가치 영역의 분화에 대한 분석적 메커니즘을 에로틱 영역에 적용하고, 자연적 섹슈얼리티에서 문화적 에로티시즘으로 합리화하는 과정에서 에로틱 영역이 어떻게 가치의 내재적 신을 구성하는지를 탐구하였다. 구체적으로 한국 사회의 구원종교의 형제애 윤리가 종교적 민족주의임을 밝혀냈다. 에로틱 영역의 분화에 대한 분석적 예시로 종교적 민족주의와 에로틱 영역 사이의 의미론적 긴장을 중심으로 한국의 <간통죄> 폐지 논의를 이론적 작업을 통해 분석적으로 탐구하였다. 이 논문은 분석적으로는 베버의 가치분화론에 대한 분석틀을 제시하며 한국 사회가 가치다신교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사회 세계의 도덕화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규범적 주장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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