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리주의적 질서가 안으로부터 폭파하면서 지금까지 생산과 성장을 중심으로 살아왔던 사회적 삶에 위기가 몰아닥치고 있습니다. 아무리 공리주의적 질서가 세상을 지배한다 해도 사회적 삶에서 의미와 상징이 행하는 역할은 결코 줄어들거나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회적 삶의 ‘의미의 문제’가 전면으로 등장합니다. 한국문화사회학회는 이러한 사회적 삶의 의미의 문제를 탐구하기 위해 2005년 창립되었습니다.
한국문화사회학회는 미학적 공론장을 추구합니다. 월례 콜로키움과 학술대회는 자유인들이 서로 현상하는 공론장입니다. 이 공론장 안에서 ‘마치~인 것 같은’ 미학적 영역으로 진입해 사회적 삶의 의미에 대해 논의합니다. 이러한 논의가 무르익어 학술지 『문화와 사회』에 실립니다. 미학적 공론장답게 틀에 박힌 글쓰기만 고집하지 않고 학문적으로 꼭 필요하다는 것이 인정될 경우 시적 표상, 서사적 표상, 시각적 표상 등 다양한 표상형식을 끌어안습니다. 사회적 삶의 의미를 탐구하려는 모든 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