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사회(The Korean Journal of Cultural Sociology, KJCS)』는 사회적 삶의 의미를 사회학연구의 중심에 놓는 전문학술지이다. 사회학 창건자들은 전통적인 형이상학적 질서가 현대의 공리주의적 질서로 전화되는 과정을 목도하고, 그 과정이 불러일으킨 ‘의미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다. 과학혁명의 사회적 실현인 시장사회가 전면화하면서 역설적이게도 공리를 넘어서는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묻는 문제가 야기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회학 창건자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분투하였다. 현재 공리주의적 질서가 내파되면서 지금까지 생산과 성장에 삶의 의미를 두고 살아왔던 사람들의 삶에 의미의 위기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국문화사회학회는 삶의 의미의 위기를 진단하고 새로운 삶의 의미를 탐색하고자 하는 사회학 창건자들의 정신을 계승하고자『문화와 사회』를 창간하였다. 『문화와 사회』는 의미를 연구에 중심에 두는 사회학자들이 자신들의 연구를 발표하고 논의하는 공론장으로서 다양한 이론과 방법론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이에 한국 사회에서 문화에 대한 사회학적 연구와 사회적 사실에 대한 문화적 접근에 닿아있는 모든 논의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되는 학술적 소통의 장으로 기능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