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문화사회학회 6월 콜로키움에 관한 안내 말씀 올립니다.
한국사회학회 사회학대회가 12월로 통합됨에 따라 기존의 8월 대신 6월에 콜로키움을 여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일시: 6월 22일(금) 오후 6시 30분 (발표자 사정으로 평소보다 30분 늦게 시작합니다)
장소: 서강대학교 정하상관 217호
발표자: 김한상(아주대)
제목: 한국의 자동화 담론과 그 문화적 의미 - 소비 유토피아의 이동체계 혁신에서 신자유주의적 금융 투명성으로
발표개요: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 간의
대전, 그리고 제19대 대통령선거를 거치면서 한국사회에서 큰 화두로 떠오른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과 나노, 생체 기술 등 첨단 기술을 통해 변모할 미래상에 대한 이 시대의 불안과 희망을 응축한
담론이다. 특히 알파고의 승리가 시사하는 바와 같이, 인간의 노동이 단순 노동을 넘어
창의적인 영역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수 있다는 공포가 그 불안의 큰 원천인 것으로 보인다. 기술발전이 가져올 미래상에 대한
이러한 불안은 한국사회에서는 비교적 최근 현상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특히 로봇, 컴퓨터에 의한
“자동화(automation)”를
한국사회에서 어떻게 담론화 해왔는가를 살펴보면 두드러진다.
본 연구는 “자동화” 담론이 희망적 미래에 대한
유희적 상상 중심에서 비인간적이고 냉정한 디스토피아에 대한 불안 중심으로 변모하는 분기점을 1980년대와
90년대
사이의 어느 지점으로 본다. 즉, 소비 유토피아의 경이와 희열의 대상으로 자동화 기술을 묘사하고 그로 인해 비롯된 새로운 이동체계를
일상 속에서 받아들이던 1980년대로부터, 이른바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시대정신으로서 금융 투명성을 기술적으로 체화한 금융 자동화 앞에서 개개인의
일상이 투명하게 가시화되는 1990년대로의 전이가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