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의 탈식민주의적 문학 사유--민족경제론자 박현채의 문학 콤플렉스를 중심으로

발표자: 연광석 박사 (대만 교통대학교 사회문화연구소 박사, 현 북한대학원대학교 연구교수)

토론자: 최종렬 교수 (계명대학교 사회학과)

발표내용:

남한의 사상 지형이 급속하게 전환되었던 1980년대를 겪으며 '민족경제론'의 주창자였던 박현채(1934~1995)는 '죽기 전에 소설을 써야겠다'고 반복해서 주변에 이야기했다고 알려진다. 그러나 '문학'에 대해 박현채가 가졌던 콤플렉스는 보다 깊은 연원을 갖는다. 이 글은 1983~4년 진행된 박현채와 백낙청의 '민중문학' 논쟁, 그리고 사후에 발견된 박현채의 '미완의 회고록'을 중심으로 경제학자의 탈식민주의적 사유가 어떻게 '문학'과 '경제'의 관계 정립에 반영되었는지 살펴보고, 1980년대의 사상사적 전환의 의미를 재역사화하는 실마리로 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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