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사회학회에서 엄선한 총서기획시리즈 1호로
최종렬(계명대) 교수의 [사회학의 문화적 전환]이 발간되었습니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윤리적 상황이 극대화되는 상황에서 사회학이 인류의 삶에 봉사하기 위해서는 문화사회학으로 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1부에서 사회학이 문화적 전환을 이루어야 하는 당위를 포스트모던과의 관계 속에서 설명하고, 2부에서 사회가 미학화되고 있다는 주장을 이론적 차원과 경험적 차원 모두에서 살펴본 후, 3부에서 문화연구를 사회학화하는 시도를 영국과 미국의 경향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이상에서 정리한 ‘사회학의 문화적 전환’이라는 제안은 학문하는 자로서의 윤리를 그 근본에 깔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사회학자의 윤리를 인용하는 것으로 책 소개를 마친다.
어떤 것을 안다는 것은 단순히 인지적인 것이 아니요, 그것을 상징적으로 구성하여 유의미하게 만드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사회학자는 일상의 행위자와 마찬가지로 ‘이야기꾼’이다. 이야기꾼으로서의 우리의 일차적인 자원은 우리가 연구하고 있는 상징적 행위자들이다. 이 자원을 우리는 우선 자신에게 유의미한 이야기로 재구성한다. 동시에 이 이야기는 연구대상인 상징적 행위자들에게 다시 돌려져 그들의 유의미한 세계를 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원이 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꾼으로서의 사회학자는 자신이 유의미하게 구성한 이야기에 윤리적 책임이 있다. --- p.118 [예스24 제공]
목차
머리말
제1부 포스트모던과 문화적 전환
1. 포스트모던: 모던에 대한 미학적 도전
2. 사회학, 왜 문화적 전환을 이루어야 하는가?
3. 포스트모던과 문화사회학
제2부 사회세계의 미학화
4. 탈상품화, 재성화, 재주술화: 도덕, 정서, 신념의 회귀
5. 불멸성 추구의 파편화와 존재의 연속성에 대한 노스탤지어
6. 무조건적 소모의 사회: ‘바다이야기’를 중심으로
7. 텔레커뮤니케이션과 사회적인 것의 미학화
8. 사이버공론장에서의 포스트모던 집합의례: 문갑식 기자의 블로그 사건 담론 경합을 중심으로
제3부 문화연구의 사회학화
9. 초기 영국 문화연구: 고전 사회학 기획의 되살림
10. 포스트모던 미국 사회학의 문화연구
* 이상의 내용은 우리 홈페이지의 [회원 책소개]에 보다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