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소식         공지사항

2009년 네번째 콜로키움 안내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360
2009년 네번째 문화사회학회 월례 콜로키움이 학회 사정으로 5월 1일 금요일에 서강대에서 열립니다. 한 주 늦은 금요일로 변경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음달부터는 변함없이 넷째주 금요일에 열립니다.)

발표자: 이나영(중앙대학교 사회학과)

발표제목: 페미니즘과 섹슈얼리티 I: 역사와 정치학의 이론화

장소: 서강대 다산관 503호(주차할인권이 준비됩니다)

일시: 5월 1일(금) 오후 7시부터 (간단한 식사가 준비됩니다)

<발표개요 및 목차>

언제부터인가 대한민국에서는 젠더의 억압성을 상대화하거나 제거하는 것이 섹슈얼리티를 논하는 가장 세련된 태도로 인식되어 왔다. 특히 1990년대 후반 이후, 포스트의 물결 속에서 다양한 성적 정체성, 차이, 성노동, 수행성이라는 담론이 들어오면서, 여성억압이라는 ‘낡은’ 용어는 성적 위계, 성적 쾌락, 담론적 구성물로 대체되었고 젠더와 섹슈얼리티는 분리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섹슈얼리티에 관한 개념과 이론들은 상이한 시공간을 통해 생산된 다양한 개념의 조합물들이다. 필자가 우려하는 것은 담론적 구성물들의 부스러기들이 무맥락적으로 단순히 조합되어 다른 맥락에서 또 다른 담론생산의 규범적 틀이 되고 있음이다.

본고는 섹슈얼리티에 대한 서구 페미니스트 논의의 역사적인 발전 양상을 개괄하면서, 페미니스트들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사고를 서구 여성운동의 역사 속에 자리매김 시키고자 한다(situating). 이는 특정한 맥락 속에서 나온 이론이 뿌리없이 이식되고 파편화되어 받아들여지며, 적용되는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의 발로이다. 필자가 페미니스트적인 관점에서 섹슈얼리티를 재고하고자 함은, 주체/타자, 정상/비정상이라는 이분법의 해체, 차별과 억압, 부당함과 부정의를 구성하는 힘들(forces and power)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과 더불어 다양한 진보적 가치들을 발전시켜온 서구 페미니즘의 계보학에 섹슈얼리티에 관한 논쟁을 재위치화시키는 작업이다. 이는 섹스/젠더, 젠더/섹슈얼리티, 성적 쾌락과 위험, 성적 위계와 성 불평등 등의 개념을 역사적으로 맥락화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여전히 젠더에 대한 보다 철저한 사고가 필요한 대한민국의 2009년에 급진주의 페미니즘의 유산과 미덕을 상기시킬 필요성을 느끼기 때문이다.

I. 들어가며

II. 성 혁명과 급진주의 페미니즘의 등장

1. 역사적 배경

2. 성 혁명: ‘해방’과 ‘위험’으로서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인식

III. 젠더와 섹슈얼리티의 정치화

1. 섹스/젠더의 탄생: 본질주의에 대한 도전과 ‘여성’ 범주의 정치화

2. 섹슈얼리티의 정치화: 사적인 것의 정치학, 남성지배의 정치학

IV. 성해방에서 ‘위험으로부터의 해방’으로

1. 레즈비어니즘: 이성애의 억압성, 여성중심의 섹슈얼리티

2. 위험패러다임의 성립: 레즈비언분리주의,문화주의페미니즘,반포르노운동의수렴

V. 섹슈얼리티 이론의 확장: 젠더/섹슈얼리티, 성적 쾌락과 위계, 차이들의 정치학

VI. 나가며


* 발표문은 4월 29일부터 문화사회학회 홈페이지 (http://www.socul.or.kr 로그인 하신 후, '자료실' - '월례발표회'로 가시면 됩니다) 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 콜로키움은 학회원 여러분들이 만들어가는 발표 공간입니다. 발표하고자 하시는 분은 주저하지 마시고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총무: 강윤주 010-3950-3040 / 간사: 김대이 010-4940-5626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