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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한국문화사회학회 봄학술대회(2019.05.25)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문화사회학회 2019 봄 학술대회를 공지해 드립니다.

 

주제: 혐오와 갈등의 문화사회학(III) - 충(蟲)의 문화사회학

일시: 2019년 5월 25일(토) 10:00-18:20

장소: 서강대학교 정하상관 311호

(세부 프로그램은 첨부해 드린 포스터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사말

 

한국문화사회학회는 지난 두 차례 학술대회(“혐오와 갈등의 문화사회학 III”; 2018)에서 혐오차별갈등을 다뤘습니다나름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감히 자평하지만더 세밀하고 구체적인 연구 성과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그래서 ()의 문화사회학을 2019년 봄 학술대회의 주제로 삼았습니다.

세상이 온통 벌레로 가득합니다남을 공격하고 자신을 비하하면서 우리는 벌레가 되었습니다아마도 우리 사회에 만연한 울분(embitterment)과 증오가 벌레라는 극단적인 혐오 대상들을 발명해낸 것이겠죠벌레의 쓸모는 두 가지입니다첫째벌레는 힘이 약하기에 온갖 더럽고 거친 감정을 배설해도 반격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됩니다둘째아무리 못된 공격이라도 그것을 정당화하고 합리화할 필요가 없습니다벌레니까요기대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자신을 혐오하고자신보다 못하거나 잘난 타인을 차별하고 적대하면서 우리는 어느 날 아침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한 마리의 흉측한 벌레로 변해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것입니다너도나도 벌레가 되어 서로가 서로를 모욕하고 갉아먹기 전에 학술적 고민과 개입이 필요합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총 4개 세션으로 구성됩니다1세션 [한국사회다양한 갈등 현황과 진단]에서는 임대아파트 거주자’, ‘청년’, ‘사회적 참사 피해자에 대한 혐오를 따집니다2세션 [여성혐오를 둘러싼 의 호명법과 저항전략]에서는 여성혐오의 다양한 양상을 ’, ‘모욕감’, ‘관음증이라는 열쇳말을 따라 추적합니다. IOM이민정책연구원이 조직한 제3세션 [이주민과 타자 만들기]에서는 이주민 혐오를 세 지점곧 인종과 젠더’, ‘가짜 난민신청자’, ‘이주남성에서 탐구합니다마지막으로 제4세션 [성소수자 혐오의 다층적 양상과 저항]에서는 성소수자 혐오를 탈동성애 운동의 간증과 페미니즘 정치학’, 그리고 퀴어퍼레이드를 중심으로 살핍니다.

혐오와 갈등이라는 주제는 중요하고 무겁고 심각합니다그에 대한 학술적이며 실천적 고민 역시 마찬가지겠지요그럼에도 불구하고/그렇기 때문에 즐거운 학술대회가 될 것입니다학술대회를 준비하신 운영진발표와 토론을 맡아주신 선생님들그리고 대회에서 뵐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전상진

한국문화사회학회장

 

 첨부파일
한국문화사회학회_2019_봄_학술대회_웹포스터(최종).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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