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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영화의 시작, 그 시끌벅적한 세계로의 여행

20세기 초, 영화는 어떻게 우리에게 찾아왔을까?
영상자료원 정기영화강좌, “영화의 시작, 그 시끌벅적한 세계로의 여행” 개최




한국영상자료원(원장 조선희)은 9월 23일(화)부터 11월 4일(화)까지 7주간 매주 화요일 영화에 관심 있는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정기 영화강좌『영화의 시작, 그 시끌벅적한 세계로의 여행』을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노명우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 유선영 한국언론재단 연구위원, 이화진 연세대 강사가 한국의 초기 영화문화에 대해 관련 영화상영과 함께 쉽고 재미있는 강의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청춘의 십자로> 공연을 연출한 김태용 감독과 박천휘 음악감독을 초청하여 새롭게 시도된 무성영화 변사공연의 제작기를 듣는 특별한 자리도 마련하였다. 이번 강좌를 통해 초기영화 관객성에 대한 이론적 고찰을 시작으로 조선에서 극장문화가 형성되던 시기에 대한 영화사적, 문화연구적 접근을 두루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3인3색 강좌의 첫 순서를 맡은 노명우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는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초기영화, 시각문화 이론에 대해 강의한다. 영화라는 시각 양식이 문자 텍스트와 충돌하고 경쟁하던 근대 초기 시각문화의 변증법을 탐구하고, 영화 관람과 대도시의 시각경험을 근대적 개인 주체의 부상 속에서 설명한다.

유선영 한국언론재단 연구위원은 이를 근대 초기 조선사회의 맥락에서 설명한다. 1900~10년대 영화매체가 수입되고 대중에 공개되던 방식, 즉 극장문화와 관객의 형성을 고찰하고, 1910~20년대 식민지 조선에서 소비되었던 할리우드 영화 관람문화를 살펴본다.

마지막 순서인 이화진 연세대 강사는 1920~30년대,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이행하던 시기의 식민지 조선 영화문화를 고찰한다. 무성영화와 함께 전성기를 구가했던 변사공연에 대해 소개하고, 토키(talkie)영화, 즉 유성영화가 도입되던 초기의 극장문화를 알아본다. 이는 식민지 조선 관객들이 형성했던 문화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세 명의 강의가 끝난 마지막 주에는 <청춘의 십자로> 공연을 연출한 김태용 감독과 박천휘 음악감독을 특별 초청하여 새롭게 시도된 무성영화 변사공연의 제작기를 듣는 특강을 마련했다.

9월 23일부터 7주간 매주 화요일 저녁 8시에 강의가 시작되며 그날의 주제와 관련된 작품을 강의 시작 전인 6시(일부 영화는 5시 30분)부터 상영한다. 강의 시간은 각 2시간이다. 9월 1일(월)부터 10일(수)까지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에서 수강신청 하거나 직접 내방하여 신청하면 된다. 수강료는 4만원. 문의 02)3153-2034.

※ 강좌 개요: http://www.koreafilm.or.kr/main/etc/lecture_01.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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