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 <일상은 얼마나 가볍고 또 무거운가: 사회학자 조은의 노트가 있는 칼럼>. 파이돈 (2022)
우리 한국문화사회학회 회원이신 조은 동국대 명예교수님께서 2017년 1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한겨레신문에 연재한 칼럼을 모으고 여기에 글쓰기 과정에서 사유의 흔적으로서 노트를 붙인 독특한 형식의 책을 펴냈기에 회원님들께 공유합니다. 책 제목은 <일상은 얼마나 가볍고 또 무거운가: 사회학자 조은의 노트가 있는 칼럼>입니다. 책 제목에서 '노트가 있는 칼럼'이라는 표현이 인상적인데요. 단순히 칼럼들을 모아놓은 것이 아니라 한 편의 긴 노트와 다섯 편의 짧은 노트를 붙였습니다. 이 덧붙여진 노트를 통해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와 쟁점들에 대해 글을 쓸 때, 한 사회학자가 어떠한 사유의 회로와 고민 속에서 글을 썼는지, 짧은 칼럼 형식 안에 다 담지는 못했지만 더 고민해봐야 할 지점들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사유의 흔적들을 엿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관심을 바라며 주변에도 널리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책소개
조은 교수의 칼럼은 연재 내내 독자들에게 잔잔한 파장과 감동,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시기와 무관하게 지금 읽어도 공감과 흡입력을 자아내는 저자의 글은 시사적인 문제나 소수자의 문제 등 우리 사회의 여러 단면에 대해 글쓴이 특유의 식견과 안목을 발휘하며 읽는 이로 하여금 생각의 단서를 열어 준다.
따뜻하고 진솔하지만 예각이 있는 관점을 유지하면서도 겸허함과 공감대를 자아내는 글쓰기는 책 전체를 관통하며,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이 사실 “얼마나 가볍고 또 무거운가”라는 문제의식을 환기시킨다. 아울러 “공통된 의미 지평을 잃어버린 통약 불가능한 비극적 공동체로 가는 징후”로서의 지금, 현재를 진단한다.
목 차
책을 내며 7
프롤로그 12
Ⅰ부 어떤 한 해, 가까운 옛날이야기
50년 만의 고향 방문
고향을 다녀온 지 열흘 만에 전화 한 통을 받다
두 번째 영광 방문
육십 몇 년이 지나 떨어뜨린 이야기
‘목소리 소설’ 작가를 토론하다
시국을 잘못 만난 사람들
어떤 기억과 어떤 기록
Ⅱ 부 일상에 대한 예의
1장 일상의 무게
위 캔 스피크…
올해도 스치고 싶은 사람들
노예 만들어 줄 일 있느냐고요
왼손과 오른손을 찬찬히 들여다보다 - 채의진 선생 작업장 풍경
우리 모두 위로가 필요하다
(자본주의적) 가족을 사랑하는 방식?!
읽고 쓰기의 쓸모를 생각하다
올해 만나 보고 싶은 사람들
2장 글 안의 사람, 글 밖의 풍경
여성들의 혁명은 일상에서 시작한다 - 여성 독립운동가의 육필 원고에 누가 손댔을까?
학문이(도) 패션 상품일까
〈기생충〉과 중산층 파국의 징후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