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안녕하세요. 우리 학회 회장님이신 최종렬 교수님이 사회학 소설이라는 독특한 장르의 소설 <니는 내맹쿠로 살지 마래이>를 냈기에 기쁜 소식을 공유합니다.
목차를 보면 학술대회 형식에 소설적 내용들이 결합되어 있는 독특한 구성으로 되어 있네요. 사회학에서 다루는 주제들을 소설의 형식으로 풀어낸 책입니다.
아래 안내를 참조하시기 바라며 회원님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주위에 두루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카드리뷰
책소개
남녀 간 젠더 갈등 저 너머 가족을 돌보느라 정작 자신의 삶은 파탄 낸 여성, 그들의 절절한 ‘3代 이야기’를 ‘사회학 소설’에 담아내다. 20세기 중반에서 21세기 오늘을 관통하는 우리 사회 내 가족 잔혹사나 여성들의 흑역사를 단순히 쫓아가는, 경로 훑기를 거부하는 소설. 생물학적 성(性)의 구분이 아니라 사회적·문화적 의미의 성을 가리키는 젠더(gender)로서 남성의 반대편 여성을 주체로 삼되 남성만이 존재하는 기존 역사에 가려져 있던 그들의 삶을 할머니 - 어머니 - 딸, 3대에 걸쳐 들여다본다.
목차
여는 글 07
프롤로그 _ 개회사 22
제1세션 _ 밥 27
# 식은 밥 33
“동생네로 밥 얻어 묵으러 간께네,
우리 동서가 동생하고는 밥을 해가 주고,
식은 밥을 시숙에 떠주더랍니더”
# 나물무침 49
“한국음식은 기본양념이 똑같아.
옛날엔 나물무침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감탄을 했는데, 직접 해보니까 참 쉽단 말이야”
# 검은 빵 69
밥을 먹는데 온몸이 알 수 없는 에너지로 충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검은 빵을 잘라 어린 동생에게
나누어주는 로테를 처음 본 베르테르가 느낀
강렬한 파동 말입니다
# 인스턴트 81
“어머니, 저흰 둘 다 일하잖아요.
요샌 인스턴트도 얼마나 좋은데요”
“시상에 야가 머라카노? 자고로 사내는
집밥을 먹어야 밖에 나가 힘을 쓴다카이”
# 선주후면(先酒後麵) 104
빈속에 연거푸 술을 받아 마시니 뱃속이 짜릿짜릿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