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노명우는 아주대학교 교수.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론이 이론을 낳고 해석에 다시 해석을 덧칠하는 학문보다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에서 연구 동기를 찾는 사회학을 지향한다. 사회학이 다른 어느 학문보다 동시대성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싱글남 사회학자’라는 자기 정체성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사춘기 이후 잊고 살았던 질문인 ‘나는 누구인가’를 이 책을 쓰면서 다시 생각했다.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비판이론에서 사회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열정을 물려받았고, 버밍엄 학파의 문화연구에서는 동시대에 대한 민감한 촉수의 필요성을 배웠다. 지은 책으로 『계몽의 변증법을 넘어서』 『계몽의 변증법?야만으로 후퇴하는 현대』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노동의 이유를 묻다』 『텔레비전, 또 하나의 가족』 『아방가르드?도전과 역설』 『호모 루덴스?놀이하는 인간을 꿈꾸다』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발터 벤야민과 메트로폴리스』 『구경꾼의 탄생』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Prologue 혼자 사는 사람의 자서전
혼자 살면 괴물이다? / 상상 속의 싱글리즘 / 화려한 싱글도 행복한 결혼도 없다 / 고독한 사람들의 사회학
1부 싱글을 위한 나라는 있다
Chapter 1 어쩌다 1인 가구가 되어
혼자 사는 사람을 찾아라 / 통계로 보는 혼자 살기 / 혼자 살기의 거짓과 진실?다섯 가지 고정관념 / 혼자 사는 미래가 다가온다
Chapter 2 개인의 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마음의 변화 / 우리만 있고 나는 없었던 시대 / 개인의 탄생 / 사랑의 짧은 역사 / 혼자 살면 반사회적일까 / 개인들이 만드는 사회 / ‘독신세’를 물려라?
2부 혼자라는 두려움, 우리라는 유혹
Chapter 3 4인용 테이블과 1인용 테이블
혼자 사는 사람의 1인용 테이블 / 4인용 테이블에는 혼자만의 의자가 없다 / 너무 힘겨운 역할밀도 / 1인용 테이블에 숨어 있는 고통 / 혼자 사는 삶의 대가 / 역할밀도에서 자기밀도로 가는 길
Chapter 4 화려한 싱글인가, 궁상맞은 독신인가?
자기만의 방 / 로맨스와 짝짓기에 숨은 욕망들 / “All By Myself”와 브리짓 존스 / 누구나 짝을 찾고 싶다 / 첫눈에 반하기 / 패스트 로맨스의 시대 / 플라스틱 섹스 / 결혼하지 않을 권리 / 싱글 라이프의 환상 / <섹스 앤 더 시티>와 <신사의 품격> / 화려한 싱글이라는 판타스마고리아 / 혼자 사는 사람의 처세술
Chapter 5 고독이 필요한 시간
나는 누구인가? / 누구나 역할이라는 가면을 쓴다 / 타자지향형 인간 / 친구가 많으면 꼭 좋은가? / 집단주의와 자기밀도의 제로화 / 의도된 고독과 자기관계의 회복 / 고독은 나의 힘?혼자라는 거대한 전환 / 단독 비행의 삶
3부 홀로서기의 사회학
Chapter 6 홀로서기
모나드의 조우 / 반드시 혼자 할 수밖에 없는 어떤 것 / 다시, 나는 누구인가? / 런던의 나쓰메 소세키 / 자기관계 회복을 위한 자기본위 / 레비나스와 홀로서기라는 삶의 목표 / 결핍과 권태 사이에서 / 혼자 사는 것은 고립이 아니다 / 산책하는 고독한 몽상가 루소, 자기를 되찾다 / 몽테뉴의 치타델레, 우리 모두의 치타델레
Chapter 7 다 함께 홀로서기 위하여
우리에게 치타델레가 없는 이유 / 너무나 짧아진 젊음, 너무나 길어진 노년 /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 혼자를 꿈꾸기에는 너무나 가난한 사람 / ‘나’라는 질문을 상실한 사람 / 버지니아 울프와 홀로서기의 세 가지 차원 / 여전히 남는 혼자 살기의 두려움 / 모든 사람들에게 자기만의 방을 허하라
epilogue 행복한 개인들의 연대
스웨덴에 혼자 사는 사람이 많은 까닭 / 정말 자신을 사랑하는가? / 선택을 강요받은 죄수 / 사교적인 개인주의 / 개인과 개인이 함께 만드는 네트워크 / 주거공동체와 사슴 사냥의 딜레마 / 사회가 가족이 된다면
주
참고문헌